파리서 잇달아 빈대 발견…내년 올림픽 앞두고 골칫거리 부상
[앵커]
내년 올림픽 개최를 준비 중인 프랑스 파리의 공공장소에서 빈대가 잇따라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화관, 지하철, 버스 등에 이어 이번엔 고등학교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급기야 당국은 탐지견까지 투입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림픽 개최를 9개월 앞둔 파리.
계속되는 빈대의 출현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영화관, 지하철, 버스 등에 이어 이번엔 시내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학생 수가 천이백 명인 이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2024년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에 이 문제를 완전히 근절하려면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파리의 빈대 출현 상황은 모기로 인한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발생과 매우 유사합니다."
본격적인 퇴치 작전에 나선 당국은 급기야 탐지견까지 투입했습니다.
주요 외신들까지 나서 우려를 표하자 프랑스 정부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서구, 특히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가에서 빈대 발생을 가속화 있으며, 이는 많은 시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내년 7월 100년 만에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파리.
수영대회가 열릴 센강의 수질 문제로 고민해온 데 이어 빈대와의 싸움도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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