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주인 할머니가 식당 안에 계셨는데, 이웃에 사는 외국인이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식당을 집어삼키며 타오릅니다.
뜨거운 열기에 유리창이 깨지고, 끊어진 전선에선 불꽃이 튑니다.
할아버지는 발을 동동 구르며 목이 터져라 누군가를 애타게 찾습니다.
노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불이 난 건 어제저녁 6시 40분쯤.
할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펑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갑자기 불길이 치솟으며 할머니를 덮쳤습니다.
그 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웃 청년이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러 불구덩이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유일 / 목격자 : 들어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그분들이 안 그랬으면 아마 할머니 돌아가셨죠.]
가까스로 탈출은 했지만, 할머니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할머니를 구한 외국인도 유리에 팔과 다리 등을 다쳤습니다.
또, 식당 건물과 주변에 있던 차 석 대가 타 소방서 추산 8천만 원어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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