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 7명 바다로 뛰어들어 탈주...1명 숨진 채 발견 / YTN

YTN news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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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인근 해상에 있던 원양어선에서 외국 선원이 바다로 뛰어들어 무더기로 달아났습니다.

1명은 인근 연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는 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도주했지만 8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5천 톤 급 원양어선 주변에 해경 경비함정이 맴돕니다.

하늘에는 헬기가, 해안에는 연안경비정과 해군 함정까지 수색을 이어갑니다.

땅에서도 곳곳을 샅샅이 뒤지고, 섬을 벗어나는 도로에는 검문소가 들어섰습니다.

[수색 목격자 : 해경 배하고 군함이랑 헬기가 돌고 있더라고요. 훈련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사람이 탈출했다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하던 어선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아침 7시 반쯤.

외국 선원들은 새벽 1시까지 배에서 모습을 보였고 그 후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원양어선에서 무단이탈한 외국인 선원 7명 가운데 1명은 2km 정도 떨어진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선원 6명은 신고가 접수되기 전 해안 마을에서 택시 2대에 나눠타고 부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젖지 않은 옷을 입었고 목적지에서 다른 사람이 택시비를 결제한 것으로 미뤄볼 때 미리 탈주를 계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택시기사 : 휴대전화 전화는 했지 한 명이. 자기 동생이 그 자리에 있다고 그러면서. 그 동생을 만날 거라고 그러면 올라갔고 동생이 차비를 계산해 줬습니다.]

해당 원양어선은 부산 선적으로 러시아 해역으로 조업을 나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조업이 막히자 4월 중순부터 거제 해상에 머물렀습니다.

어선의 승조원은 모두 58명, 그 가운데 13명은 내국인이고 나머지는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입니다.

[곽길남 / 창원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장 : 지금 현재 파악하고 있는 것은 선내에 있는 모든 선원을 다 확인을 했는데 무단이탈한 7명들은 사전에 어떤 특이 사항이라든지 이런 건 전혀….]

무단이탈 외국 선원들은 신고가 접수된 지 8시간 만에 부산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붙잡혔습니다.

해경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정확한 이탈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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