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인구 100명 중 4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5년 뒤에는 300만 명을 넘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0만 1,828명으로 전체 인구의 3.9%였습니다.
5년 뒤에는 3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5.8%가 되면서 OECD 평균 5.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절반을 차지했고, 미국과 베트남 출신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은 74%로 결혼이주민과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의 증가가 큰 몫을 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취업 외국인은 고용허가제와 방문취업제 등의 도입으로 2000년 2만 명 선에서 현재 60만 명으로 약 30배가 늘었습니다.
외국인들의 역할도 단순 이방인에서 이제는 사회 곳곳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다문화 이웃'으로 변모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다문화 사회로의 급속 진입에 따른 갈등과 진통도 적지 않습니다.
전체 외국인 중 불법체류자 비율은 2000년 41.8%에서 올해 10.6%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21만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2012년 2만2천9백여 건이던 외국인 범죄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국인 복지에 우선해 다문화 주민에게 특혜가 먼저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반(反) 다문화' 정서도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문화 시대 본격 진입을 의미하는 외국인 비율 5%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여전히 미비한 관련 제도와 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점이라고 충고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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