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다문화 사회' 진입 '눈앞'...짚어야 할 점은? / YTN

YTN news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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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간 뉴있저'는 이주 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조명했습니다.

이주 배경 학생들을 돕는 사회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 밖엔 여전히 사각지대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주 배경 학생의 방과 후 일상을 따라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김자양 PD입니다.

[PD]
4살이던 지난 2016년 부모님과 러시아에서 우리나라에 온 레오니드.

어느덧 어엿한 초등학교 4학년이 됐습니다.

학교 종이 울리자, 서둘러 하교를 준비하는데, 러시아어로 대화할 수 있는 친구들은 늘 함께입니다.

무슨 일이 있길래, 이렇게 신난 표정일까요?

-레오니드는 방과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요?

[레오니드 : 놀아요. (아까 그 친구들이랑?) 네.]

이들이 향한 곳은 바로 동네 축구장.

학원에 가는 친구도 있지만, 레오니드는 부모님이 일터에서 돌아오시는 저녁까지 이렇게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습니다.

[레오니드 / 원일초등학교 학생 : (꿈이 뭐예요?) 저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울타리가 없어진 학교 밖에서는 때때로 가혹한 상황을 마주합니다.

축구장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려도 제지해줄 선생님이 없습니다.

한국어에 서툴고, 외모도 다른 탓에 차별로 느껴집니다.

[레오니드 친구 / 원일초등학교 학생 : 축구장 왔을 때 어떤 형이 욕을 했어요. (축구장 쓰지 말라고?) 네. (그래서 어떻게 했어, 그때?)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김다니엘 / 레오니드 아버지 : 한 번은 레오니드의 동창 여자애들이 그의 핸드폰 케이스를 가져갔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은 레오니드를 놀렸고, 핸드폰 케이스를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주 배경 아이들의 겪는 차별의 문제는 안산 원일초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주 배경 학생이 전체의 80%가 넘는 서울 대동초등학교.

중국 출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많아 대표적인 다문화 정책학교로 손꼽히지만, 그런 탓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

[김선희 / 대동초등학교 교장 : (한국 학부모들이) 단지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다문화 학생의 비율을 생각하시고, 학교를 많이 이탈하고 인근 학교로 전학을 가는 기피 현상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주 배경 학생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국내에서 태어난 학생은 약 12%가, 외국에서 태어나 우리나라... (중략)

YTN 김자양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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