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오늘 AG 쿠웨이트전…이강인 없이 치른다
[앵커]
오는 23일 개막식을 갖고 대장정을 시작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늘부터 사전 경기로 예열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쿠웨이트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가 펼쳐집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건, 축구대표팀입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오늘 저녁 8시 30분 조별리그 첫 경기, 쿠웨이트를 상대합니다.
황선홍호의 핵심인 이강인이 소속팀 일정 탓에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출전할 수 있는 만큼, 첫 경기를 잡아야 늦게 합류하는 이강인의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이강인은 없지만 '와일드카드' 백승호와 설영우, 박진섭을 비롯해 엄원상과 조영욱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진했고, 홍현석, 정우영 등 해외파들까지 가세해 탄탄한 구성을 자랑합니다.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 가운데 황선홍호가 첫 경기 기분 좋은 승리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자대표팀이 첫 경기를 시작하는 오늘 여자대표팀은 격전지 항저우로 출국합니다.
여자대표팀의 간판스타 지소연은 이번이 다섯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합니다.
지소연은 광저우와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북한에 패하고, 자카르타 팔렘방에서는 일본에 무릎 꿇으며 동메달만 3개 수확했습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본 여자대표팀은 최근 대만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7대 0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월드컵의 아픔 아직도 크게 있고요. 저희 선수들 모두 아시안게임에서 좀 더 다시 여자축구가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런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초 대진표에 따르면 한국은 조1위 8강 진출 시 일본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대진 일부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각 조 1위로 8강에 향한다면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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