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경희대 철학과 교수의 망언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다수는 자발적 매춘이었다"
당시 YTN 보도가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수업을 들은 학생들도 "불편하고 불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결국, 해당 교수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었죠.
그런데 사람 바뀌는 거 참 어렵네요.
1년도 안 돼 또다시 망언을 되풀이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 "일본이 아니었으면 신음하며 살았을 것이다"
한두 번도 아니고 대체 무슨 망언입니까!
윤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희대 철학과 최 모 교수는 올해 1학기 전공 필수인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을 따라가 자발적으로 매춘을 한 사람들이 위안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짓 증언을 한다는 뜻이냐는 학생의 질문엔, 거짓이라고 잘라 답합니다.
[최 모 씨 / 경희대 철학과 교수 (지난 3월) : 거짓이에요. 그 사람들 말 하나도 안 맞아요. 자발적으로 간 사람들이에요. 일본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근대화라는, 근대화 뭔지 개념도 말도 없었어요. 근대화라는 말도 없었어요. 일본 사람들이 전해줘서 우리가 배운 거예요.]
YTN 취재진이 연락하자 최 교수는 처음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최 모 씨 / 경희대 철학과 교수 : 아니에요, 그거 다 내가 한 말 아니에요. 그거 내가 한 말 아니에요.]
그러나 녹취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참과 거짓 개념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참의 사례로 든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YTN에 발언을 취소하겠다고 한 건, 자신이 틀렸다고 판단해서가 아니라 기사화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철학과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최 교수가 기초 상식을 부정하는 망언을 일삼는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김상욱 / 경희대 철학과 학생 : 1학년 모두가 듣는, 꼭 들을 수밖에 없는 전공 기초 수업에서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고 저도 마음에 들지 않는….]
역사학계 역시 한국 근대화의 시작을 일제 지배에서 찾는 건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병률 / 한국외대 사학과 명예교수 : 역사학자 입장에서 보면 다 근거 없는 얘기들이에요. 자기의 정치적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어떤 일부의 글 같은 거라... (중략)
YTN 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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