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참사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수습과 복구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도시가 방치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자 시민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흙탕물을 뒤집어쓴 도시 한가운데 거대한 물길의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온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입니다.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으로 상류에 있는 댐 두 개가 무너진 뒤 불과 90분 만에 도시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리비아 정부가 뒤늦게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알 세디크 알 수르 / 리비아 검찰총장 : 누구든 잘못을 저지르고 내버려뒀다면, 검찰이 형사 사건을 제기해 재판에 넘김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킬 것입니다.]
도시 외곽에 거대한 공동묘지가 생겼습니다.
시신 3천구가 이곳에 묻혔습니다.
하지만 도시 곳곳 무너진 건물과 잔해 사이에 여전히 시신이 방치돼 있습니다.
해안가에도 많은 시신이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전염병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부분 지역에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오사마 하마드 / 동부 리비아 정부 수반 : 안전을 위한 예방적 조치입니다. 시민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수습과 복구 어느 것 하나 제대로인 게 없습니다.
국제 사회 구호의 손길조차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정부 내에서 참사 원인을 놓고 네 탓 공방까지 거세지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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