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용 상황이 지난해 말 예상했던 것과 달리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여성 취업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여성 경제활동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우리 사회에 큰 숙제도 남기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은 농촌에서도 여성 창업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직장을 포기한 양서진 씨는 농촌에서 창업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수세미와 차, 비누를 만들고, 틈틈히 어린 자녀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양서진/ 농업 창업 팜투에코 대표 : 직장 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시간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거든요.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저를 필요로 할 때….]
지난해 말 연구기관들은 고금리와 대외 불확실성에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10만 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신규 취업자 수는 30~40만 명에 이르렀고 최근에도 20만 명대를 보이는 등 예상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어난 이유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 기준 여성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4.7%, 같은 기간 남성은 71.9%로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대 이상을 보면, 남성 고용률이 40대와 60대에서 하락한 반면,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습니다.
여성 고용 상승은 긍정적 현상이지만 저출산 현상과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곤 하는 30대 여성 고용률이 68%로 3.1%포인트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김지연 /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부연구위원 :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과 출산율이 함께 상승하면서 나타나면은 굉장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출산을 포기를 포기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도 (여성 경력 단절을 의미하는) M자 커브는 완화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만큼 여성의 고용 시장 유입이 저출산 현상 가속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는 지적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그래픽 : 지경윤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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