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멈춰선 KTX...노사 대립에 시민만 '발 동동' / YTN

YTN news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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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수서행 KTX 도입 등을 요구하며 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 지 오늘(15일)로 이틀째입니다.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8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노사 간 대화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도노조 파업 이틀 차.

일부 열차가 감축 운행되면서 상·하행 KTX 열차는 대부분 매진됐고, 지연 운행도 잇달았습니다.

입석 표조차 구하지 못한 승객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옥희 / 서울 중계동 : 입석이라도 서서 갈 생각으로 왔어요. 고모하고…. 근데 입석도 없고 되돌아가려고 했다가 다시 한 번 표 나오는 게 있나…. 우리 아저씨 면회 가서 약 갖다 드리려고 왔는데 ….]

파업 이틀 차 참가율은 26.1%로 첫날 참가율 21.7%보다 늘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9%로, 수도권 전철은 84%, KTX는 78%, 일반 열차는 76%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화물열차는 19.5%까지 운행률이 떨어졌습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과 KTX와 SRT 통합 운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변 노동위원회 등 시민사회 단체 300여 곳은 정부가 철도 공공성을 추구하기보다 고속철도를 쪼개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철도 파업 지지에 나섰습니다.

[임용현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활동가 : 저마다 다른 일을 하지만 철도를 공공교통답게 만드는 일을 하는 철도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업무들이 정부가 의도한 대로 민간에 넘어간다면 상시적인 협업과 소통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적 없고, 현재의 경쟁 체제를 유지하는 게 방침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노사 간에 대화 물꼬가 트이지 않은 가운데, 파업이 길어질 경우 승객 불편은 물론 화물 운송 상당량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계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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