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시점은 '안갯속'
[앵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구속영장 청구 등 검찰의 신병처리 시점은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단식으로 인한 건강 문제에 추가 조사라는 변수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이 대표를 소환해 '백현동 특혜의혹'을 조사한 서울중앙지검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표를 상대로 13시간 넘는 조사를 한 결과, 해명이 사실관계와 일치하지 않거나, 서로 모순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한 만큼, 검찰은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수원지검이 수사하던 성남FC 관련 뇌물 수수 혐의도 함께 기재한 바 있습니다.
관심은 구속영장 청구 시점입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두 번째 소환조사 후 약 엿새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9월 정기국회 기간에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검찰이 이 대표를 또 조사하겠다고 밝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계속되는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이 더 악화될 경우 추가 조사 불발은 물론 영장 청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스스로 구속영장심사에 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입니다.
"말도 안 되는 조작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정기국회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해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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