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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명간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연합뉴스TV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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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명간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앵커]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르면 오늘(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이르면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0일, 이 대표를 2번 불러 조사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진술태도나 현재까지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조사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즉 오늘과 내일 사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2차례 소환조사에도 33쪽 분량의 서면진술로 답변을 대신했는데,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직접 보고받고 승인한 사안에 대해 다수의 관련 자료와 물증을 제시하며 조사했지만, 구체적 입장을 답변하지 않아 아쉽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해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대장동 수익 은닉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영장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건지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거기에 최근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김용, 정진상 씨를 구치소에서 '특별면회' 형태로 접견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증거인멸이나 위증교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차례로 김용, 정진상 씨를 교정 당국이 녹음하지 않는 별도 공간에서 '장소변경 접견' 형태로 만나,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거나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 장소변경 접견은 녹음은 안 되는 대신 교도관이 접견 내용을 기록하는데, 검찰이 이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유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은 "위로와 격려 차원의 대화였고,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일반적 조언을 한 것"이었다며, "검찰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진상, 김용 두 사람 역시 정 의원이 회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수사를 염두에 두고 입단속을 시킨 것이라고 보고 있고, 사안에 대해 엄중히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과반 의석이어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국회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게 되는데, 이 절차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 노웅래 민주당 의원 때 구체적 증거를 공개하면서 '방탄국회'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명 #구속영장 #김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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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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