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앤팩트] "한중일→한일중, 가치·자유연대 기반"...尹 정부의 '외교 밀당' / YTN

YTN news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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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6일) 동북아 3국을 지칭하면서 '한중일' 대신 '한일중'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개 자리에서 이 순서로 발언한 건 사실상 처음인데, 가치와 자유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현 정부의 외교 철학이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외교무대에서는 다른 나라 이름을 부르는 '순서'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윤 대통령의 발언은 수십 명 정상이 듣는 자리에서 나온 거죠?

[기자]
어제(6일) 아세안+3, 즉 동남아국가연합과 한일중 정상회의 때 모두발언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중국 리창 총리 사이에 앉아,

한일중, 3국의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게 아세안+3 협력의 새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던진 유화 메시지로 꼽히기도 했던 어제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어제) : 아세안+3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이 활성화돼야 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합니다.]

윤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일본과 중국 순서로 언급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사실상'이라는 말을 붙인 건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국무회의 때 한 차례 '한일중'을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인데요.

당시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한 윤 대통령은, 이게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일중'을 거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국무회의·3월 21일) : 동북아 역내 대화와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재가동을 위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3월에도 이미 언급했다면, 이번에 특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당시 윤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3국 정상회의를 위해 노력하자는 말이었죠, 이 회의를 부르는 국내 공식 용어가 '한일중 정상회의'입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 '한일중'을 언급한 건 일본을 앞 순서에 배치했다기보다는 회의 공식 용어를 부른 것으로 이해할 측면이 있습니다.

... (중략)

YTN 조은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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