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연초 '친서 외교'...2차 北-美 정상회담 급물살? / YTN

YTN news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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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연초부터 '친서 외교'를 통해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자랑하며, 조만간 2차 북미회담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봉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격 공개한 현장 상황부터 얘기 좀 해주시죠.

[기자]
새해 업무 첫날인 미국 현지 시각 2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얘기를 꺼냈습니다.

A4 용지 크기로 보이는 1장짜리 편지를 들어 보이며 "내가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멋진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극히 일부 인사들에게 이 편지를 보여줬다며, '훌륭한 친서'라고 거듭 말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난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이 편지를 받았고, 극소수 사람들에게 보여줬습니다. 누구도 이런 (멋진) 편지를 쓴 적이 없습니다. 이 편지는 진짜 훌륭합니다. 우리는 북한, 그리고 김정은과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김 위원장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이뤄냈고,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금 받았다'는 표현이 글자 그대로 발표 직전에 받은 것인지, 아니면 지난 연말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가 전달된 시점에 받은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친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로 추정되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좀 공개됐나요?

[기자]
친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와 발언으로 볼 때 긍정적으로 진일보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다시 강조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또 하나의 회담을 갖게 될 것이며 그가 나를 만나고 싶어 하고, 나도 그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차 회담에 대한 언급은 몇 차례 반복됐는데요, "나는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 "우리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가 지난해 4분기부터 이렇다 할 진전 없이 교착상태인데, 이번 친서가 결정적인 변곡점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큰 변화의 실마리가 될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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