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취약계층에게 접근해 고금리 대출을 받도록 하고, 그 돈으로 비싼 중고차까지 사게 하는 식으로 수십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사기 등의 혐의로 33살 남성 A 씨 등 5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습니다.
A 씨 등은 대부중개업체로 위장한 뒤, 고금리 대출을 받고 이 돈으로 중고차를 사면 신용 등급이 올라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는 상품이 있다며 금융 취약계층을 속였습니다.
또, 이른바 '작업 차량'으로 부르는 중고차를 시세의 최대 10배까지 비싸게 팔고선, 여러 조건을 대며 대환대출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3년 동안 100여 명에게서 이런 수법으로 29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고, 해외로 도주한 중고차 딜러 34살 B 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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