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 본연의 임무는 치안인데, 그 역량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특수 수사로 인력이 몰리면서 정작 해야 할 치안 업무가 소홀해졌다는 취지인데요.
조만간 그런 문제의식을 반영한 경찰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경찰의 치안 역량 약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이 조정된 이후 경찰 내에 반부패 등 특수수사 영역이 확대됐고, 여기로 인력이 몰리면서 치안 업무가 소홀해지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경찰 본연의 업무는 치안" 이라며 "급격한 조정으로 발생한 치안 공백 문제는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은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경찰 최고위직 인사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치안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경찰조직을 재편하여 치안역량을 보강하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 본연의 업무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생각이 조직 구성이나 인사의 가장 기초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총원이 7명인 치안정감이 3~4명 교체되고, 32명인 치안감은 10명 안팎 바뀌는 중폭 이상 규모가 될거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리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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