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홍콩 '강력 반발' ...외신 '우려·파장' 촉각 / YTN

YTN news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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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 나라 중국과 홍콩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공식 논평에서 극도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외신들은 여러 가지 우려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찬반이 갈리는 견해들도 전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이 항의 집회로 시끌벅적합니다.

[홍콩 시민들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적은 서한은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됐습니다.

[조피 찬 / 홍콩 노동조합연맹 회원 : (오염수 방류 이후) 앞으로 닥칠 일은 인위적인 잘못으로 일본 산업이 끝나는 것입니다.]

홍콩 정부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하는 그날부터 현재 일본 5개 지역 수산물 금수조치를 10개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친완 / 홍콩 환경부 장관 :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일본 각 지역의 식품 수입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이미 일본 수산물 수입 절차를 까다롭게 바꾼 중국은 이게 다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일본 정부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핵 오염 위험을 전 세계에 전가하고 인류의 안녕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극도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외신들은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 과정과 이후 미칠 파장에 주목하면서 엇갈린 입장도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중요 이해관계자를 충분히 설득하지 않은 채 방류를 결정해

수십 년간의 불신과 논쟁이 될 수 있는 씨앗을 심게 됐다"는 방사능 전문가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활동가들이 항의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방류와 관련한 IAEA의 평가를 존중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오염수가 포함하는 삼중수소의 위험성에 대해선 견해가 엇갈렸습니다.

CNN은 "대다수 국가기관의 경우 소량은 위험하지 않지만, 대량으로 섭취될 때 위험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핵 전문가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삼중수소가 지난 수십 년간 환경이나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 없이 방류돼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황보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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