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폭' 집중단속 4,829명 검거…경찰 "상시 단속"
[앵커]
경찰이 지난 8개월간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금품갈취나 폭력행위 등 이른바 '건폭'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약 5천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가운데 148명은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단속을 벌여간다는 방침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지 확인하겠다며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입구를 틀어막은 가짜 장애인 노조.
급여 외에 추가로 주는 웃돈인 월례비를 강요하며 공사에 차질을 빚게 한 타워크레인 노조.
지난해 경찰은 건설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벌어지는 금품 갈취나 채용 강요 등 이른바 건폭행위를 두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직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특단의 의지를 가지고…"
경찰이 지난 8개월여간 전국에서 건폭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 4천82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48명을 구속했습니다.
대부분은 노조 전임비와 복지비 등 각종 명목으로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사례였습니다.
건설현장의 출입이나 작업을 막은 업무방해 사례와 노조원들의 채용을 강요한 사례도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조직적으로 명령체계를 갖추고 금품을 갈취해온 일부 단체엔 주로 조폭에게 적용되는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붙었습니다.
실제 전직 조폭 일부도 개입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17개 파에서 25명이 적발됐습니다.
"폭력조직과 유사하게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으로 갈취행위를 한 5개 단체에 대해서는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경찰은 앞으로도 상시단속체제를 구축해 건폭 행위를 단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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