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결막염 주의…귓속 후비다가 곰팡이 감염도
[뉴스리뷰]
[앵커]
무더운 날씨에 물놀이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불청객도 따라 붙습니다.
바로 눈병과 각종 피부병인데요.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방치하다 증상이 상당히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에 물놀이장에는 인파로 붐빕니다.
물놀이 후 가장 흔한 질환은 눈병입니다.
바이러스와 세균 등이 원인인데, 실제 8월 첫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2명으로, 작년 6.3명, 재작년 5.4명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회복으로 넘어오면서 물놀이장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눈의 흰자위가 빨개지면서 눈이 붓고, 눈곱이 끼거나 눈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게 특징입니다.
잠복기는 1주일 정도로, 심한 경우 시력저하를 동반할 수 있어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인 경우 결막염을 동반해서 몸살이나 두통이라든가 전신증상이 동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소아 뿐 만아니라 성인 조차도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각막혼탁 등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귓속에 물을 빼내기 위해 면봉 등으로 귀를 후비거나 파내는 경우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세균이 자라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곰팡이가 생기면 귀에 통증이 있고 엄청 가렵거든요. 이걸 면봉으로 또 후비면 곰팡이균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잘 제거해서 치료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밖에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부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물놀이 후 깨끗한 물로 바로 샤워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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