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중앙군사위 회의서 "전쟁준비 공세적으로"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은 이 회의에서 이달 실시될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군사적 대응 계획도 논의한 걸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한미를 겨냥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들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사시 적들의 공격을 압도적인 전략적 억제력으로 일거에 무력화시키고 동시다발적인 군사적 공세를 취하기 위한 확고한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출데 대한 문제들이 중요 의제로 토의됐습니다."
북한 매체는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강화된 전선 작전집단 편성안과 작전 임무를 심의했다"며 "전방부대의 확대된 작전 영역과 작전 계획에 따르는 중요 군사행동 지침을 시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다음주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이달 중후반쯤 실시될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계기로 무력 도발에 나서기 위한 명분 쌓기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이 서울 부근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으로 가리키며 발언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치라고 강조하면서 "강력한 타격 수단을 더 많이 확대·보유하고,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하는 사업을 계속 심화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배비(배치)된 신형 무장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실전 훈련들을 적극 벌이며 항상 동원된 전투준비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군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야 한다고…."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의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이 박수일에서 리영길로 교체됐고 오는 9월 정권수립 75주년 계기 열병식 준비도 논의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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