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면서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우려됩니다.
악천후 전후로 대처 방식이 달라야 하는데요.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촌은 농작물이나 가축 등 집중호우나 태풍으로부터 지켜야 할 게 많습니다.
사후 대처 못지않게 사전 대비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빗물이 논밭에서 잘 흘러나가게 하려면 배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미리 파내야 합니다.
지주를 설치해 비바람에 농작물이 쓰러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질소비료를 과하게 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비가 오고 난 뒤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물이 잠긴 논밭은 서둘러 물을 빼고, 그 직후 방제해야 병해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쓰러진 건 신속히 일으켜 세우고 열매나 잎에 묻은 흙과 오물은 마르기 전에 씻어내야 합니다.
[박승무 /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지도관 : 같은 농작물이라도 품종에 따라 생육 시기, 개화 시기, 수확 시기가 다릅니다. 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게재해….]
가축도 사전·사후로 대처 방식이 다릅니다.
악천후 전에는 축대 보수와 주변 배수로 정리, 전기안전 점검 등 시설물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비가 온 뒤에는 가축 건강 관리가 핵심입니다.
축사 안에 호흡기 질병이 돌 수 있으니 2주 정도는 건강 상태를 더욱 세심하게 관찰하는 게 좋습니다.
또 양질의 사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추가로 급여하면 면역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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