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피해 지역 고령화로 복구 막막...일상 복귀 기약 없어 / YTN

YTN news 2017-11-15

Views 16

[앵커]
충북 청주에 내린 폭우로 도심은 물론 농촌도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피해 규모도 큰 데다 농촌은 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이어서 스스로 복구를 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안으로 토사와 돌 등이 떠밀려 들어왔습니다.

토사에 밀린 주택은 무너질 듯 아슬아슬하고 집안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마을을 지나는 하천 제방 일부도 무너졌고 배수로도 자갈 등으로 막혔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막으려면 서둘러 복구에 나서야 하는 상황.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대부분이 70대 이상 노인이어서 자체적으로는 피해 복구를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가벼운 집안 가재도구는 스스로 치운다고 해도 하천 제방과 배수로, 무너질 듯한 주택 등을 복구하려면 외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황사일 / 침수 피해 농민 : 고령이라서 자기 몸도 못 가누는 노인들이 뭘 하겠어요. 그러니까 정부 차원에서 도와주시면 힘을 얻고 하겠는데 어휴 힘이 안 나.]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복구에 나섰지만 힘에 부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마을 주택 대부분이 부서지거나 침수 피해를 입어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겁니다.

그래도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에 복구에 최선을 다합니다.

[최희부 / 청주 청원경찰서 수경 : 어르신들만 있는 이곳에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젊은 경찰이나 많은 지원자가 도와주셔서 빨리 이 참담한 현실을 다 같이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똑같은 수해를 당했지만 농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도심보다 복구 우선순위에 밀리고 있는 상황.

더구나 주민 대부분이 노인이라서 스스로 복구도 어려워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71919362183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