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연락에 불안…자세한 경위는 경찰이 수사"
[앵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두고 '왜 교사가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죠.
경찰 수사에 더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도 조사에 나섰는데, 오늘(4일) 그 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교육당국의 이번 합동 조사로 교사의 사망 경위가 좀 드러났나요?
[기자]
오늘(4일) 교육부 발표에는 교사의 사망 경위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합동조사가 방학 기간에 진행됐고 고인의 업무용 컴퓨터, 학급일지 등이 경찰에 이미 제출돼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교육부는 합동조사에서 서이초가 발표한 입장문 내용과 언론과 SNS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하겠다고 했는데요.
일단은 관련 내용들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집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서이초가 낸 입장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사가 맡고 있던 학급의 담임이 교체된 사실이 없고 담당 학년과 업무도 교사 희망에 따라 배정됐다는 겁니다.
다만 학교 폭력으로 신고되지 않은 사안 중 이른바 '연필 사건'이라고 불리는 학생들 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필 사건이란 학생들끼리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한 학생의 이마가 연필에 긁힌 사건을 말합니다.
사건 이후 교사의 개인 휴대폰 번호로 학부모가 여러차례 연락한 것까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개인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학부모가 연락을 해 교사가 불안해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학부모가 고인의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담임 자격이 있느냐는 폭언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교사가 학기 초부터 문제 학생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교육부는 조사에 한계가 있었던 점, 유서가 없었던 점 등을 이유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교육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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