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확대에 학부모 불안…"방역 더 힘써달라"
[앵커]
오늘(3일)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추가 등교수업이 시작되자 일부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코로나 확진세가 꺾이지 않은 만큼 방역에 보다 힘써달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확진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등교수업이 확대되자 걱정이 앞선다고 말합니다.
"이런 애매한 시기에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괜히 아이들을 부를 필요 있느냐 아이가 얘기를 하는 거죠."
특히 교육당국 지침에 따라 상당수 초등학교가 학년별 주 1회 등교 방침을 세우자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 학교 보내자고 서둘러 개학할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가서 친구도 만지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밥도 다 따로 먹는데 학교를 왜 가냐고 그렇게 얘기할 정도니깐…"
하지만 학생들의 개학을 언제까지나 미룰 수 만은 없는 상황.
학부모들은 걱정스런 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만일의 사태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많이 불안해요. 근데 안 보낼 수도 없고, 현실적으로 방역을 좀 철저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걱정이 많이 돼요."
다음주면 한 차례 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개학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은 당국을 향해 더욱 철저한 방역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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