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를 강타한 태풍 6호 '카눈'이 상당 기간 이 지역 주변을 오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 결항된 항공편들은 일부 운항을 재개했지만, 주말 사이 또다시 결항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에는 부서진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철제 펜스는 크게 휘어졌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5m에 이르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남긴 상처들입니다.
무너진 차고에 깔린 90대 남성 등 노인 2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하며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위력이 일시적으로 다소 약해져 결항했던 항공편 운항이 일부 재개되면서 공항은 비행편을 구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일본 관광객 : 새벽 5시 45분부터 왔습니다. 오늘 여기 하루 있을 각오입니다.]
[운동 선수 : 오늘 시합인데 제시간에 못 갈까 불안합니다. 혹시 갈 수 없으면 분할 듯 합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일부 운항을 재개했지만 발이 묶여있던 한국 관광객 등을 모두 수송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때문에 임시 항공편 투입에 나섰습니다.
[백현우 / 아시아나항공사 PR팀 : 태풍 카눈 영향으로 인한 오키나와 승객 수송을 위해 임시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손님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현지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본섬에서 잠시 떨어져 있던 태풍은 주말쯤 또다시 가까워질 것으로 보여, 추가 결항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느린 속도로 장기간 영향이 이어지고, 방향도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 일본 당국은 6호 태풍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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