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 법정에 다시 출두합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기소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이 가능할까요?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법원에 출두합니다.

성 추문 입막음과 기밀문서 유출에 이어 이번엔 대통령선거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입니다.

특히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잭 스미스 / 연방 특별검사 :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선거 절차 방해를 모의한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법정 출두에 공화당 주자들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법치를 정치화하고 있다며 트럼프를 두둔했지만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전 미국 부통령 : 자신을 헌법보다 우선시하는 사람은 결코 미국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요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대통령에 다시 뽑혀선 안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내년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기소라고 반발했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감사를 표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달) : 대선 승리하면 바이든 가족의 기념비적인 부패를 단번에 폭로하기 위해 진정한 특별 검사를 임명할 것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웃돌고 있는 상황.

이번 기소도 앞선 두 차례처럼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대선에서 이길 경우 재임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하게 될 경우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받기 어려워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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