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집단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트럭 운전자 25살 모리스 로빈슨이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영국 에식스 경찰은 지난 26일 로빈슨을 살인 및 인신매매, 밀입국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로빈슨은 현지시간 28일 첼름스퍼드 치안판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화상연결 방식으로 출석했습니다.
회색 운동복 상의를 입은 그는 이름과 주소만을 짧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많은 이민자들이 영국으로 들어오게 하는 글로벌 불법 집단과 관련돼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빈슨은 이날 보석 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법원은 오는 11월 25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심리를 재개할 때까지 로빈슨을 계속 구금하기로 했습니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로빈슨은 자신의 대형 트럭에 해당 컨테이너를 적재했다가 사건 발생 당일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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