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발주를 낸 아파트 가운데 지하주차장 보강 철근이 빠진 전국 15개 단지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민간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진행해 국민 불안이 없도록 보강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0월 말 5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인천 서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4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같은 '무량판 구조'로 시공됐습니다.
국토부와 LH 조사 결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109개 가운데 37개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지하주차장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진 전국 아파트 단지 15곳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파주 운정 등 입주가 이미 끝났거나 현재 입주 중인 단지는 9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 공사 중인 단지는 6곳인데, 이 가운데 설계 오류로 기둥 154개 전체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발주처인 LH는 7개 단지에 대해 긴급 보강 공사를 진행했고, 나머지 8개 단지도 보강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에 적발된 아파트들은 지하 주차장 상부에 건물이 없어 주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불안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토부는 부실시공 책임을 묻기 위해 발주처인 LH를 포함해 설계와 감리 책임자들에 대한 고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모든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수사 고발과 법적인 모든 책임과 인사 조치를 물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민간 아파트 300여 곳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해 안전 점검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윤성수 나경환 장명호
영상편집: 고창영
그래픽: 박유동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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