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인데요,
혈당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는 고춧잎 전용 품종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 시내 한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지하에 100평 규모의 고춧잎 농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친환경적으로 작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수직형 다단식 시설을 도입했습니다.
온도와 습도, 환기는 물론 빛의 양을 자동 조절해 파종 후 50일 이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연간 여섯 차례 이상 수확으로 같은 면적 대비 노지 재배보다 30배 정도를 더 생산할 수 있습니다.
[윤재복 / 고추육종업체 대표 :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의 생산량을 활성이 높은 그런 생산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식물 공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건 혈당을 낮춰주는 AGI(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고춧잎 전용 품종 '살리초'입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내 종자 기업이 공동 개발한 살리초는 고추 열매가 열리지 않는 대신 AGI가 고추보다 10배나 많이 들어 있습니다.
[윤재복 / 고추육종업체 대표 : 전분이 당으로 변해서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데 이 고춧잎에는 AGI 활성이 높은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살리초는 또 칼슘이 우유의 13배, 칼륨은 땅콩의 5배, 필수아미노산은 브로콜리의 12배나 들어있을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살리초에 들어있는 성분을 이용해 혈당 강하나 대사증후군 관련 기능성 식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병저항성과 기능성 성분 분석을 통해 살리초 육종기간을 3년 이상 단축한 농진원은 국내 20여 개 종자기업의 신품종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기택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더 좋은 육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더 노력해서 종자 기업이 이제 더 좋은 품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진원은 특히 빅데이터와 생명공학이 융합된 디지털 육종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종자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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