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된 채소…할인한다는데도 들었다 놨다만 반복

연합뉴스TV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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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된 채소…할인한다는데도 들었다 놨다만 반복

[앵커]

요즘 고깃집 가면 상추 대신 양배추 내놓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폭우로 상추 값이 폭등한 탓인데요.

장마는 끝났지만 금값이 된 채소가 수급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과 함께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대대적 할인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도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수급이 불안한 채소 등에 1인당 1만원 한도로 할인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할인을 해도 실제 구매는 망설여집니다.

"양도 적고 40% 지금 할인해서 그래도 그나마 지금 3,000원 초반으로 지금 담았거든요? 많이 비싸진…"

"선뜻 구매하기가 꺼려지고 자꾸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게 되네요."

지난 폭우로 채소 가격이 폭등한 탓입니다.

이렇게 마트 곳곳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할인행사 푯말을 볼 수가 있는데요.

최대한 할인을 받는다 해도 일부 품목은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기도 했습니다.

소매가 기준 한 달 새 적상추는 127%나 폭등했고, 시금치도 107%, 오이와 열무, 얼갈이배추 등 다른 채소들도 줄줄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할인 행사를 계속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채소 수급 정상화는 한 달은 더 지나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상추는 이번 집중호우로 주산지인 논산 지역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복구되고 정식 되기까지 거의 한 달가량 소요가 될 것…"

다른 잎채소류도 일조량이 늘어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빠른 회복은 장담하기 어려운데, 여기에 더해 곧 찾아올 여름 태풍은 추석 물가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상추 #잎채소 #이상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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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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