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폭염 끝 다시 장맛비 시작…"좁은 지역에 강한 호우"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과 충남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 피해도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라 우려가 더 큰데요. 신경 써야 할 점들은 뭔지,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내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비구름대가 정체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 북부에는 시간당 7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 정도의 폭우가 한 지역에 집중되면 침수 가능성이 얼마나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까?
문제는 지난주 폭우 피해를 컸던 충청 이남에도 12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도로와 제방은 임시 복구를 해 놨지만 응급 복구율이 60%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인데요. 아직 손도 못 댄 곳도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합니까?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로 지하차도 지나실 때 좀더 조심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는 기본일테고, 이외에도 빗길 운전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 짚어주신다면요?
소방청은 어젯밤 11시부터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습니다. 3만 리터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울산에서 수도권으로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화재진압용이지만 오송 지하차도 배수 작업에도 쓰였던 장비죠?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천 산사태 피해 지역에서는 오늘도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비가 올 경우 산사태 위험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특히 산사태가 한번 났던 곳은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산사태 우려 지역 거주자들은 도심지와 달리 인구 밀도가 적고 노령층 비율이 높은데요. 이 정도 비는 괜찮겠지 하면 정말 위험하다고 하죠. 대피하러 가다가도 다시 위험지역으로 가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인명피해가 없으려면 당국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챙겨야 할텐데요?
지난주 폭우로 인한 사망과 실종자가 현재까지 50명입니다.
매뉴얼이나 안전장치 부재 등 여러 가지를 확인했는데요. 지난주 지하차도 사고는 홍수경보를 발령했지만, 현장에서 통제와 대피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가장 아픈 대목입니다. 재난 위기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고 보세요?
재난 문자와 관련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나옵니다. 문자가 이미 늦었거나, 내용이 부실하고 또 비슷한 내용이 반복돼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건데요. 서울시는 재난 문자에 육하원칙을 담겠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재난 우려 상황에서 도움이 되려면 어떤 식으로 내용을 구성해야 할까요?
정치권에서는 수해 방지 법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도시하천 유역 침수 피해 방지 계획을 10년마다 환경부가 세우도록 하는 법안과 지하 주차장 등에 침수 방지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법안, 당국의 재난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법률 등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가장 시급하게 이뤄져야 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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