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오늘도 전국 장맛비…곳곳 집중호우보다 강한 호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 같던 장마전선이 밤사이 강해졌습니다.
장마전선 활성화로 지역에 따라 내일까지 최고 35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내린 비로 지반 등이 약해져 있어서 추가 산사태나 침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것 같던 비구름이 밤사이 강해지면서 밤사이 강한 비가 내리는 '야행성 폭우'가 다시 시작된 모습입니다. 특히 내일까지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80mm 안팎의, 말 그대로 '물벼락'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요?
우려스러운 건 비의 양과 함께 비의 강도도 세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짧은 시간, 극단적으로 많은 비가 '물벼락'처럼 쏟아지고 있는 건데, 이를 '극한 호우'라고 부른다고요?
우려되는 건 해마다 이 '극한 호우'가 늘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얼마나 늘고 있습니까?
전문가들은 이상기후 등 지금의 지구 온난화 상황으로 봤을 때 '극한 호우' 점점 더 늘어날 것이고, 심지어 연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폭우로 인한 참사, 매년 반복 중입니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보면서 과거 부산 초량 지하차도 침수 사고나 작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등을 떠올린 분들이 많을 만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고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도 왜 이런 사고가 매년 반복되는 걸까요?
특히 이번 오송 사고와 관련해 지자체들의 허술한 대응에 허탈할 정도로 기가 막히는데요. 미리 도로 통제만 됐어도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지만, 3차례 경고에도 아무도 도로를 통제하지 않았고, 지금은 책임 회피만 역력한 상황이에요?
도대체 누가 교통통제를 해야 했느냐를 두고도 공방인데요. 원래 이런 상황에 대한 규정이나 매뉴얼이 있는 것 아닙니까?
이번 논란이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하면서 임시 제방을 허술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란 말도 나오고 있거든요. 주민들 주장과 지자체 입장이 확연히 갈리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런 이상기후로 인한 참사, 올해가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특히 올해는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만큼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이상기후'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재해 대책도 그에 맞게 변화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대비는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실제로 이런 '극한 호우' 나 폭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어떤 대비나 점검이 필요할까요?
당장 오늘이 걱정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과 전북, 경북에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고, 일부 지역의 경우 80mm 안팎의 물벼락 가능성도 제기 중이거든요. 사실 시간당 80mm 강수량, 어느 정도 위력인지 짐작하기 쉽지 않거든요. 어느 정도라고 봐야 합니까?
충청 이남 지역의 경우 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나 댐, 거기다 크고 작은 하천이 많다 보니, 홍수 우려도 큰데요. 주민이나 지자체, 어떤 대비책이 필요할까요?
일부 주민들의 경우, 비가 너무 많이 오다 보니 논이나 밭이 걱정돼서, 또는 우사 등이 걱정돼서 폭우에도 밖을 나왔다가 참사를 겪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이런 분들에게는 어떤 이야기 해드려야 할까요?
호우나 홍수로 인해 집에 물이 역류하거나 차오르는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안전을 확보해야 할까요?
또 하나 우려되는 건 바로 산사태인데요. 많은 전문가가 토양 함수비가 100%에 이를 정도로 지금은 언제 산사태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산사태를 미리 알 수 있는 징조가 있다고요?
그런데 산사태를 알아차린다고 해도 그걸 발견하고 피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사전 대피가 아닐까 싶은데, 반드시 취해야 할 안전행동 요령을 좀 설명해주신다면요?
실제로 이렇게 산사태 가능성이 있을 때는 산 옆이나 축대 옆 등을 걷는 것도 위험하다면서요?
특히나 산사태, 조심해야 할 취약 지역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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