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여전히 정보 없어…월북병사 신변 매우 우려"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미군 장병 월북 나흘이 지나도록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으로부터 여전히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월북 장병의 신변에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으로부터 여전히 월북 병사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지는 미측의 접촉 시도에 북한이 계속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끝내 숨진 오토 웜비어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북한이 그간 보여준 행태를 보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월북 장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에 연락했지만 현재까지는 어떤 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목격한 것과 북한이 억류자들을 대해온 방식에 근거한 (신변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과 북한 사이 소통 채널이 분명히 존재하며 과거에도 사용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채널을 통해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부터 수차례 북한에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당시에도 북한이 역시 호응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북한의 반응이 한미일의 협력 강화로 이어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북한에 조건 없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여러 차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얻은 응답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책임도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지금처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노력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한미일이 더 힘을 모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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