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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재난대응 '헛발질'..."공무원은 죽음의 삼지선다" 자조 [띵동 이슈배달] / YTN

YTN news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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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한 배 주위로 온갖 쓰레기들로 가득합니다.

언뜻 보면 땅 같은데, 여기 바다예요.

폭우가 내릴 때마다 직접적인 피해도 크지만, 하류 쪽에는 온갖 쓰레기도 떠밀려와 몸살을 앓습니다.

여기는 해안가입니다.

플라스틱이나 배달용기 같은 생활 쓰레기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도로 방호벽까지 떠밀려 왔다고 합니다.

충청권에 내린 많은 비로 금강 하구는 천 톤에 달하는 '장마 쓰레기'로 꽉 막혔습니다.

언제, 누가 다 치우나요.

어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구잡이로 뒤엉킨 나뭇가지와 풀들이 바다 위를 가득 메웠습니다.

군데군데 놓인 흰색 플라스틱 용품과 스티로폼도 보입니다.

폭우로 하굿둑 수문이 열리자 금강 상류에서부터 서해까지 밀려온 '장마 쓰레기'들입니다.

항구에서 10km나 떨어진 서천군 마서면의 작은 해변에도 끝 모를 쓰레기 행렬은 이어집니다.

바람과 해류를 타고 서천군 일대 서해안을 따라 곳곳에 널린 겁니다.

폭우가 내린 지 닷새도 채 되지 않았는데, 바다로 쏟아진 부유물은 무려 1,000t에 달합니다.

[나정표 / 충남 서천군 연안항만팀장 : 이번 달 말까지 (수거 완료) 목표를 하고 있는데요, 계속 비 오면 작업을 못 하잖아요. 오늘 밤에라도 상류 쪽에서 200mm 이렇게 왔다고 하면 (쓰레기가) 또 내려올 테니까….]

어민들은 매해 찾아오는 장마 쓰레기들이 어망을 망치거나 어선을 손상하는 일이 허다해 생계를 위협할 정도라고 말합니다.

[전두현 / 충남 서천군 어민회장 : 쓰레기 때문에 배들이 현재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움직이질 못하는 상태입니다. 출항해야 하는데 출항을 못 하는 입장이에요.]


14명이 목숨을 잃은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면서도 이제는 진상규명에도 속도를 내야 할 시간입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나를 짚어보려 했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조치가 적절했던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대응이 얼마나 미숙했고 느렸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잖아요?

"제방이 넘치려고 한다, 대피해야 한다."

시민들은 참사가 발생하기 1시간 40분전쯤부터 경고에 경고를 거듭했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신고에도 헛발질로 엇박자를 낸 건 경찰, 소방, 자치단체 '모두' 였습니다.

먼저 지도 보시죠.

사고가 난... (중략)

YTN 안보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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