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된 서울 아파트값이 전고점 가격의 8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400여 가구에 이르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대표적인 단지.
전용면적 84㎡가 최근 36억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해 5월 최고 38억 원 신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해 말 31억 원까지 7억 원 급락했다가 다시 5억 원 올랐습니다.
전고점에 비해 약 95%까지 실거래가가 근접한 것입니다.
[반포동 공인중개업소 : 조경이나 그다음에 아파트 자체 구조 같은 게 다른 데보다 우수하거든요.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이제 학군인데 그런 것 때문에 아마 래미안 퍼스티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마 가격이 예전 전고점 가까이 지금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2㎡는 2021년 11월 최고 32억7천880만 원을 찍었다가 지난해 말 22억 원까지 10억 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고점의 88% 선인 28억7천600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이처럼 서울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서초·용산 아파트값은 전고점 가격의 90% 이상 올라선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지역은 고점 대비 회복률이 서울 평균에도 못 미치는 등 강남과 비강남권의 격차가 컸습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5개월째 상승세입니다.
경기도와 인천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부동산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 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은 바닥을 찍었거나 저점을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역전세난이 여전하고 새마을금고 사태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불안, 가계부채 확대 등으로 전체 시장의 추세 상승을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거 환경과 미래 가치에 따라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우희석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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