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대출 평균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다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대출 금리가 또 올랐군요?
[기자]
네,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통계를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9월보다 0.07%p 늘어난 연 5.24%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대출 금리가 9월보다 0.06%p, 가계 대출 금리도 0.14%p로 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4.56%로 5개월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도 4.28%로 9월보다 0.1%p 올랐고요,
일반 신용 대출 금리도 6.81%,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지표 금리인 5년물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 상승 영향 등으로 전체 대출 금리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여기에는 지난달 한때 5%를 돌파할 정도로 급등했던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예금 금리도 올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3.95%를 기록했습니다.
9월보다 0.14%p 늘면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는데요.
직전 최고치인 올해 1월 3.83%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은행의 예금 우대 금리 확대로 정기예금이 늘어난 데다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는데요.
특히 지난해 고금리로 출시했던 정기예금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예금 확보 노력이 일부 반영됐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금융당국이 과도한 수신 경쟁을 제지하고 있고, 은행채 발행 한도를 폐지한 만큼 이번 예금 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수신금리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9%p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달보다 0.07%p 축소된 것으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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