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닮은꼴…"예방·처벌 병행돼야"
[앵커]
여성 대상 폭행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죠.
범죄의 면면을 따져보면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요.
강력한 처벌과 함께 예방책을 병행한다면, 같은 범행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처음 본 여성을 갑자기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큰 충격을 준 범죄였지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행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서울 노원구에서, 5일엔 경기 의왕시에서 가해자들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성폭행하려고 하셨던 거 맞습니까?) 네."
성폭력을 목적으로 혼자 있는 여성을 폭행했다는 점, 주거지에서 그것도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범행하려던 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유사합니다.
부산 범죄 이후 1년이 더 지난 지금, 비슷한 모습을 한 범행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체계적인 예방 대책을 세워 '범행 의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CTV와 함께 경찰의 즉시 출동을 유도하는 비상 호출벨을 아파트 등 주거지에도 확대 설치한다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범죄가 근접한 시기에 발생했다는 건 분명히 이 사람들에게 경고적 기능을 국가가 못 주는 거 아니에요. 범죄를 저질렀을 때 잡힐 수 있다는 심리적·물적 설비를 만들어 내고…"
동시에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에 대해선 '관용 없는 처벌'이 내려져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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