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하니 수입?…외국의대 출신 의사 작년 32명
[앵커]
당장 2년 뒤에는 5,000명, 2035년에는 2만 명 넘는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 예측이 있었는데요.
부족한 의사를 수입해 오면 되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을 수 있는데, 아직은 역부족인 거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년간 외국의대 출신 중 한국 의사고시에 응시한 사람은 251명…
이 가운데 합격자는 지난해 32명을 포함해 194명… 77%가량이 합격했습니다.
앞선 10년간 35명이 합격했던 것과 비하면 5.5 배로 증가한 겁니다.
2016년부터 국내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한 헝가리 의대 출신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외국 의대 졸업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의 인정을 받은 대학 졸업자에 한해 의사 국시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인정을 받은 외국 의대는 38개국 159개 대학이 인증을 받았고, 이들 의대를 졸합하고 그 나라 의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국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이 많은 헝가리 제멜바이스 의대의 경우, 2014년 국시원에서 인정을 받았는데, 이곳 졸업생은 유럽연합 25개국에서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과 1학년 때부터 현지 병원에서 숙식하며 수련하고, 2번 유급하면 퇴학 됩니다.
국내 의사 부족이 상당한 만큼, 외국 의대 출신의 유입을 늘릴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현재 같은 수준에서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원도 실질적으로 많지 않고, 국내에서 (외국)의과대학 교육의 질에 대해 인정했기 때문에 당연하게 국가의 정책에 따라 인정돼야 하는 것 아니냐"
최근에는 헝가리 의대 출신들에 대한 견제 양상도 나타나, 일부 의사단체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응시 자격 흠결 확인 소송을 냈지만 기각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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