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더웠지만 어젯밤 내린 폭우로 전국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로 돌더미가 고속도로로 쏟아져 내리고,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바위 더미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한쪽 도로는 아예 가로 막혔고, 토사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까지 쏟아졌습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불로터널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난 건 오전 7시 반쯤.
25톤 트럭이 토사를 피하려다 갓길에 서있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하행선 27km 구간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고속도로 운영업체 측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난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주영천고속도로 관계자]
"2차 유실 위험도 있고 안전 관련해서 확인해야 될 부분도 있기 때문에 바로 통행을 시키기 보다는 내일이나 모레나."
석축 한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무너져 내린 담벼락은 건물 바로 앞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이틀새 100mm 가량의 비가 내린 충남 예산에선 석축이 무너져 고물상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서 도로 축대가 무너지는 등 밤사이 전국에서 10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기 동두천과 인천 등에선 도로와 주택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이어졌고, 5개 시군 주민 56명이 마을 회관이나 친척집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건영
영상편집 : 김문영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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