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조직에 대포통장 대여한 일당 검거…'1조원 규모' 범죄수익 유통

유령법인 명의 대포통장을 만든 뒤 범죄조직에 대여해 수십억 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어제(2일) 범죄단체조직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62개의 법인회사를 만든 뒤 회사 명의의 대포통장 117개를 개설해 범죄조직에 매달 200만~300만원을 받고 빌려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과 사이버도박 조직 등이 이들의 대포통장을 통해 1조원 규모의 범죄수익금을 유통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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