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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갈등' 주차장 막은 차주…일주일 만에 "차 빼겠다"

연합뉴스TV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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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갈등' 주차장 막은 차주…일주일 만에 "차 빼겠다"

[앵커]

인천의 한 상가에서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차가 일주일째 방치돼 논란입니다.

경찰의 강제수사도 무산된 가운데, 차주가 결국 차를 빼기로 했습니다.

상가 관리단은 차주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8층짜리 상가.

SUV 한 대가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일주일째 막고 있습니다.

차의 주인은 이 상가 임차인인 40대 남성 A씨.

관리비 문제 등으로 상가 관리단과 갈등을 빚던 A씨는 지난주부터 주차요금 징수가 시작되자 불만을 품고 차를 방치했습니다.

"몇 시간 댔는데 (주차요금) 4만3천원을 내라니 하루벌어 하루먹는 사람들이 그 돈을 내고는 출입할 수가 없고,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항의표시로 (방치)한 것 같습니다."

도로가 아닌 건물 내부에 주차된 탓에 구청도, 경찰도 강제로 옮길 수 없는 상황.

차를 옮기기 위해 경찰이 체포 영장과 차량 압수수색 영장까지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출석 통보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엔 이르고, 범죄 혐의를 입증할 목적으로 차량을 압수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연락두절이었던 A씨는 조만간 차를 빼고 출석 요구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했습니다.

한편, A씨를 포함한 임차인·구분소유자들과 법적 분쟁 중인 상가 관리단은 A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너무 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하니까, 이제는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고소장을 지금 접수할 거예요. 또 손해 입은 거에 대해서 (민사) 소송을 할 것이고요."

일주일 만에 차를 빼기로 하면서 논란이 된 주차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상가를 두고 벌어진 법적 분쟁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인천_논현동 #상가 #주차 #방치 #법적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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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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