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00만원 주기 전 못빼"…승용차가 주차장 막은 이유?
문신을 한 남성이 오피스텔 경비원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시동을 걸어 차를 몰고 가더니 주차장 출입구 양방향을 막은채 그대로 세웁니다.
들어오는 차량과 나가려는 차량들이 몰려 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합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차주는 이미 자리를 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합니다.
현장으로 돌아온 남성은 경찰에 연행되면서도 차를 끝까지 빼지 않습니다.
오피스텔 입주민들은 늦은 밤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당신들 여기서 못나간다고 하시면서 들어오시려는 분이랑 다툼이 있었고 언성 높이면서 경찰 오셔서 말리고 다들 어이없어 했었죠."
한참이 지난 후에서야 담배를 피우며 다시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낸 남성.
차량을 옮기기까진 4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 차가 바로 문제의 차량입니다.
차주는 돌아왔지만 주차금지 구역에 다시 차를 대놨습니다.
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는 경비원이 붙여놓은 주차위반 스티커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100만원을 달라는 거예요. 100만 원을 지저분해졌다고… 우리가 여기다가 스티커 붙였다 그게 이제 화가 난다는 거예요."
경찰은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곽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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