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대로 물러나면 감옥행?…트럼프가 버티는 이유

연합뉴스TV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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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대로 물러나면 감옥행?…트럼프가 버티는 이유

미국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남다릅니다.

전직 대통령이 기소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 지검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 2명에게 트럼프 캠프가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권력 남용과 보험사기, 탈세, 가족 간 분쟁 등 소송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전직 칼럼니스트는 성폭행을 폭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인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E. 진 캐럴 / 전직 컬럼니스트]
"권력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이 법무부가 자신의 사건을 내팽개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받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름다운 퇴장 수순을 밟았던 전례를 깨고 "선거를 도둑 맞았다"며 불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자연인이 되는 순간 면책특권이 박탈되면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첫 형사범으로 기소될까봐 두려워한다는 겁니다.

주간지 뉴요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차례의 탄핵 심판, 두 차례의 이혼, 6차례의 파산, 26차례의 성적 비위 혐의, 4천 건의 소송과 고소에도 살아남았지만, 이런 행운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과 함께 마감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2024년 재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직전 '셀프 사면' 가능성도 나오지만, 사면권은 연방법을 어긴 범죄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취재:이봉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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