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업계 “밀가루 값 인하 검토”…라면·빵 물가 잡히나

채널A News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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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밀 가격은 떨어지는데, 라면 값은 왜 안 떨어지나 논란 보도해드렸죠.

정부가 오늘 국내 주요 제분사들을 만난 뒤 다음달 밀가루 출고가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밀가루 값 내리면 라면과 빵 가격도 내려갈 수 있을까요.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 오후 제분업체 7곳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밀가루값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국제 밀 가격이 50% 안팎 내렸다며 라면 업계에 가격인하를 요구한데 이어 오늘은 라면의 주재료를 공급하는 제분업체 설득에 나선 겁니다.

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제분업체들이 7월 중 밀가루 출하 가격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분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는 공감하나, 원가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라 고민이 깊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밀 선물 가격이 수입가격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고 가공비 등 부대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국제 밀 선물가격은 톤당 228달러로 1년 전보다 45% 넘게 내렸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라면이나 빵의 주재료인 밀가루 가격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김선자 / 서울 용산구]
"애들이 가끔 (라면을) 잘 찾거든요. 근데 전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세요. 모든 게 물건(값)이 다 올랐어요 보편적으로."

[최장조 / 서울 마포구]
"정부에서 얘기하면 더 올리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많이 내려가지는 않지 않을까. 근데 내려가면 좋을 것 같아요."

밀가루 출고가가 떨어지면 라면, 빵 가격도 내려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라면업체 관계자는 "제분사들이 납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문 통보가 오면 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정다은


김승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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