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프리고진 '무장반란' 멈췄지만…푸틴 리더십 '치명상'

연합뉴스TV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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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프리고진 '무장반란' 멈췄지만…푸틴 리더십 '치명상'


러시아 용병부대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하루 만에 일단락 됐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치적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크렘린 궁은 이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프리고진에 대한 보복과 내부 숙청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의 혼란이 몇 주 더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번 무장 반란 사태가 향후 러시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태림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 토요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200km 앞두고, 러시아의 용병부대 바그너그룹이 군사행동 중단을 선언하며 무장반란 사태가 하루 만에 일단락 됐는데요. 지난 토요일이었으니까 지금 이틀 정도 지났는데, 현재 모스크바 시내는 어떤 상황인가요?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에 러시아는 대테러 작전 체제도 발령했는데요. 훈련이나 퍼레이드가 아님에도 모스크바에 이렇게 대테러 작전 명령이 발령된 적이 과거에도 있었습니까?

미국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이번 사태를 두고 "푸틴의 갑옷이 뚫렸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푸틴의 오랜 심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어떻게 해서 푸틴의 눈에 들게 된 건가요?

일명 푸틴의 개에서 배신자로 전락한 프리고진, 과연 푸틴이 그를 내버려 둘 것인가, 많은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크렘린 궁은 이들을 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푸틴이 프리고진에게 보복하고, 내부 숙청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대테러 작전도 선포했지만, 바그너그룹은 투항을 거부하고 모스크바로 진격을 계속했는데요.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그러다 갑자기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유혈사태를 피하고자 했다지만, 돌연 철수를 결정하게 된 이유, 뭐라고 보시나요?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이유가 러시아 군과의 갈등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단순히 군부와의 알력 다툼 때문에 목숨까지 걸고 무모하게 나섰을지, 다른 노림수는 없었을까요? 또 미군도 프리고진이 러시아군 수뇌부를 겨냥해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크렘린 궁이 사전에 몰랐을까요?

푸틴 대통령은 30년 심복에게 배신을 당하고, 이번 사태 수습 역시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를 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굴욕감을 느꼈을 텐데요. 푸틴 대통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이 무척 클 것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반란을 두고 푸틴의 권력 장악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는데, 교수님은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반란이 일단락됐지만 러시아의 혼란이 몇 주 더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권위가 도전받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러시아 엘리트층의 동요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러시아 내부의 권력자들이 움직이게 될까요?

무장 반란 사태에 러시아 군은 압도적인 통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수도 인근까지 반란군들의 진격을 허용한 쇼이구 국방국방장관에 대해 어떤 처분을 내릴까요? 영국 언론에서는 이미 쇼이구 장관이 해임됐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쇼이구 장관이 물러난다면 오히려 프리고진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셈이 되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쇼이구 국방장관 역시 직업 군인 출신이 아닌 정치인 출신의 국방장관인데요. 푸틴 대통령의 충성파 인사이자 '이너서클'의 핵심 인물 중 하나 아니었습니까?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도 쇼이구 장관의 경질이 쉽지 않아 보여요?

반란 사태가 종료된 다음 날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상 간의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틀새 최소 3차례 통화가 이루어진 건데,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반란 사태 종료후 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24시간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님께선 어떻게 보시나요?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로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장반란 사태까지, 반란 진압은 했지만 당분간 여파는 지속될 것 같은데요. 러시아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 정치 지형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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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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