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히틀러도 못 뚫은 모스크바가 뚫릴 뻔했다는 언론 제목이 많은데 어쨌든 유혈 충돌까지 가지 않아 다행입니다마는 이번 사태 종결에 벨라루스가 중재가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띄거든요. 벨라루스가 나선 겁니까? 아니면 푸틴 대통령이 배후에서 어떤 협조를 구한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두진호 : 실체적 진실은 추후에 나타나고 있지만 아마도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가 동맹국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어쨌든 벨라루스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치니 이와 관련된 안보 상황을 공유하면서 또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도 프리고진과의 친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아마 조력을 요청했다고 보고요.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나름대로 협의를 통해서 바로 직접적으로 프리고진과 협상에 착수했던 겁니다. 그래서 프리고진 개인에 대한 신변 안전을 보장하겠다. 그리고 프리고진과 함께 이번 군사반란 모의에 가담했던 군인들에 대한 형사적,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조건을 받아냄으로써 어느 사태가 일단락된 것입니다.
▷ 앵커 : 그러면 프리고진과 푸틴은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인가, 아까 형법 말씀하셨는데 처벌로 이어지지 않을지, 그리고 아까 조건으로 내걸었던 국방장관의 거취까지 포함해서 향후 러시아 내부는 어떻게 될까요?
▶ 두진호 : 일단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은 정말 건널 수 없는 그런 강을 서로 간에 건넜다고 보고요. 왜 벨라루스로 프리고진이 정치적 망명을 선택했을까라는 측면이 관심사항인데 아무래도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친분이 있는 것이고 지금 당장 어쨌든 러시아 본토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에서 프리고진이 있는 것 자체가 서로 간에 큰 불편이고 앞으로 유사한 상황들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제3의 장소로 가는 것이 타당했을 거라고, 쌍방 간에 판단을 했을 거라고 보고요.
그중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장소가 러시아의 가장 긴밀한 동맹국인 벨라루스였습니다. 물론 러시아와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있죠. 카자흐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 이런 국가들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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