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노벽 전 주러시아·주우크라이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복'을 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주러시아·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모두 지낸박노벽 전 대사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노벽]
안녕하십니까?
현지 시간으로 23일 프리고진이 숨졌습니다. 이게 지난 6월에 무장반란을 한 이후에 두 달 만인데. 일단 비행기가 추락을 했고 많은 전문가들이 의문사잖아요, 사실. 그런데 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대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박노벽]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을 했듯이 프리고진이 지난 두 달 동안, 딱 두 달 전이죠. 푸틴 대통령과 푸틴 체제에 대해서 상당히 건설적인 비판이라고 본인은 했는데 권위와 또 자기들의 휘하 부대들을 거의 수도권 200km까지 진격을 시켰으니까요. 일종의 국가 기강을 흔드는 배신행위다라고 푸틴이 얘기하다가 사면을 했다 이거죠. 그렇지만 그건 잠정적인 조치였고. 푸틴 대통령의 스타일이나 이런 여러 가지 그간의 반대파들을 제거하는 그런 경력을 볼 때 두 달 동안 죽은 자가 돌아다닌 거 아닌가 할 정도로, 옆에서. 상당히 용서받지 못할 인물로 다들 얘기가 됐던 상황인데 이게 현실이 된 것입니다.
추락사고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추측들이 많이 있는데 대사님께서도 그 추측에 무게를 실으시는 건가요?
[박노벽]
대개 합리적으로 그렇게 탁증이나 이런 건 없지만 여러 가지 권위라든가 러시아 체제의 성격상, 또 법제도적인 것이 투명하게 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나오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그런 일이 결국은 지도자의 승인 없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 하는 데 대한 강한 의구심들이 많이 있는 거고요. 그간에 여러 가지 전례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합리적인 추정을 다들 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전례들도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고요. 푸틴 정권이 이번 프리고진의 의문사 배후에 있을 거라는 게 일단 지배적인 상황인데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전용기였잖아요. 어떻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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