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경찰이 시가 관리하는 보조금 현황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찰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공문을 보낼 수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번에는 시에서 관리하는 보조금 현황을 제출하라는 대구경찰청장의 공문이 왔다"며 "국회도 아니고 경찰이 이런 공문을 보냈다"면서 "같잖아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대구시가 보조금 관리를 범죄적 수법으로 했다면, 수사절차에 따라 증거가 있으면 또 압수수색하라"면서 "범죄수사는 안하고 수사갑질이나 하면서 안하무인으로 직권남용이나 하는 경찰 간부를 그대로 둘 수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또 "오늘 영장처럼 선거법 위반도 아닌데 허위사실로 검찰, 법원을 기망하지 말라"며 "분란을 일으켜 인사조치되면 누구처럼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하려고 그러느냐"며 정부 꼴이 이상하게 되어간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경찰청은 "보조금 관련 공문은 이달 초 대통령이 국고보조금 관련 비리를 엄단하라는 지시를 한 뒤 국가수사본부에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한 것으로 대구경찰청 수사2계에서 사전에 시청 담당자와 협의·교감 뒤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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