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영아시신' 30대 친모 오늘 영장실질심사
[앵커]
자녀 2명을 출산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수년간 냉장고에 보관해 온 30대 친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23일) 오후 진행됩니다.
법원에 출석하기 전 친모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 2명을 출산후 살해하고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온 30대 여성 A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23일) 오후 열립니다.
현재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고 있는 A씨는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언론에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씨는 2018년과 이듬해 11월 각각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하자 이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신의 아파트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2살 딸 등 1남 2녀를 두고 있는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자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A씨의 구속여부는 오늘 저녁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A씨 남편의 경우 "낙태했다는 아내 말을 믿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인근 화성에서도 소재 파악이 안 된 영아가 확인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20대 친모 B씨는 재작년 12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인터넷을 통해 아기를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온 B씨가 홀로 아기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형사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각 지자체로부터 영·유아 6명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수사 의뢰를 받아 이중 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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