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하고, 안에는 치즈도 들어있는 이 빵의 이름, '십원빵'입니다.
60년대 10원 동전 디자인과 똑같아 붙여진 이름인데요.
한쪽엔 '다보탑'이, 다른 한쪽엔 10원과 한국은행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4년 전에 한 업체가 만들면서 지역 명물이 됐고,
이후 전국 곳곳으로 가맹점포도 만들어질 정도로 규모가 커졌는데요.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SNS에서도 '인증 영상'까지 다수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 '십원빵' 업체 행보에 제동을 건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10원' 도안 저작권자, 한국은행이었습니다.
화폐 도안을 비영리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기준을 뒀는데, 십원빵 판매는 누가 봐도 영리 목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다른 상품으로까지 확대되면, 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 저하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이 한국은행 입장입니다.
그래서 '십원빵'이라는 명칭은 그대로 쓰더라도 다보탑 대신 첨성대나 불국사 문양을 넣어 실제 10원 주화와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기만 하면 문제없다며 대비책도 제안했습니다.
결국 업체들은 빵 디자인을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디자인의 사례로 경남 통영에 백원빵, 서울에 오백원빵도 있는데요.
이처럼 십원빵이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다른 동전빵들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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